한국 속의 프랑스문화마을 - 쁘띠 프랑스

2010.3.12
한국 속의 프랑스문화마을 쁘띠프랑스를 스케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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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차로 25회 테마여행 쁘띠프랑스 & 남이섬 편 1편입니다.

청주에서 7시 출발.
약 2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달립니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지만, 바람도 적당하고 햇빛이 따뜻해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청평 팔당호의 팔당댐 모습
지난 주에 온 3월의 눈으로 아직 산에는 눈의 흔적이 보입니다.

한국 속의 프랑스문화마을 쁘띠프랑스 입구
간판 위에 걸터 앉은 어린왕자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표정이네요.

쁘띠 프랑스를 소개하는 평면도

건축양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므로 패스.
다만 흰 건물과 주황에 가까운 황토색 지붕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미의 방 꼭대기에 있는 종이 울리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는데, 사실일까요?

어린왕자를 메인테마로 하는 이곳에는 등장인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리학자네요.
"우리는 꽃 따위는 기록하지 않는단다. 꽃은 덧없는 것이기 때문이야." - 어린왕자 중에서

어린왕자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본 어린왕자의 모습
새들과 함께 날아오르려 하는 걸까요?

프랑스 인형인가요?

쁘띠 프랑스에서 캐리커쳐와 인물화를 그려주고 있는 김기현 작가의 캐리커쳐
이외수 작가와 故김수한 추기경님의 캐리커쳐
일전에도 한 번 아내와 왔다가 그려 간 캐리커쳐를 한 잔 커피로 물들여 버렸던 아쉬움이 새록 돋아납니다.

건물 사이의 광장.
기념품샵과 오르골 체험장등이 있습니다.

바오밥나무 씨를 골라내는 어린왕자
"어린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가 있었대요.
바로 바오밥나무의 씨였어요.
그 별의 흙엔 바오밥나무 씨 투성이었대요.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쓰면 그 땐 정말 없애버릴 수 없잔아요.
나무가 온 별을 다 차지하고,
나무뿌리는 별 깊숙이 구멍을 뚫는 거에요.
게다가 별은 너무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산산조각이 날지도 몰라요." - 어린왕자 중에서

우리에게 바오밥나무 같은 존재는 무엇일까를 잠시 앞에 서서 생각해봅니다.

"아저씨도 하늘에서 왔군요. 그런 아저씨는 어느 별에서 왔는데요?" - 어린왕자 중에서
이 글을 쓰는 저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요?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어느 별에서 오셨나요?

작은 광장에서 함께 간 테마여행 참가자들의 사진 찍기가 한창이네요.

오르골 광장(이름이 맞는지는.. 제가 그냥 편의상 불러봅니다) 중앙의 나팔 부는 어린이 동상

메인 광장 주변부의 뱀과 어린 양의 모습

철망으로 이루어진 바오밥 나무의 모습. "사랑의 바오밥나무"라고 이름붙여져 있네요
조성된 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아직은 자물쇠와 종이 많이 매달려 있지 않습니다.

자물쇠에 매달린 작은 사랑의 약속이 담긴 하트팻말과 종

주택전시관 외부 모습

주택 전시관 내부의 다양한 프랑스풍 전시품들.

주택전시관 내부에서 바라본 창 밖 풍경.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장으로도 유명했던 쁘띠프랑스 내부모습 - 김명민 싸인도 보입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건물 2층에서 바라본 팔당호 모습

"술을 왜 마셔요?"
"내가 부끄러운 놈이란 걸 잊기 위해서야."
"뭐가 부끄러운데요?"
"술 마신다는 게 부끄러워!" - 어린왕자 중에서

작은 야외 공연 등이 이루어지는 메인 광장

"짐이 만일 어느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니라던지,
아니면 비극을 한 편 쓰라든지,
바다 새로 변하라고 명령을 했을 때
그 장군이 그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다면 짐과 장군,
둘 중에 누가 잘못이겠는가?"
"폐하의 잘못이에요."
어린왕자는 단호하게 대답했어요.
"맞도다, 누구에게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만 하느니라.
권위란 우선 이성에 근거를 두는 법이니라."  - 어린왕자 중에서

이번 방문기간에는 쁘띠프랑스 벼룩시장전이 열리고 있네요.
5월 말까지 열린다고 하니 혹여 방문해 보시는 분들은
한 번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골라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벼룩시장에 나온 다양한 물품들..

마침 저희가 방문했던 날이 프랑스 생텍쥐베리 재단에서 직접 날아온
어린왕자 원화 전시회가 오픈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5월 31일까지 열리며 원화 24점과 초판 본(영, 불 버전 3점)과 함께
생떽쥐베리의 죽음의 증거인 팔찌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관련 포스팅은 다음편에 별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03/26 - [문화] -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원화를 만나다 -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원화 전시회개최
(클릭)

약 1시간 반 정도를 쁘띠프랑스에서 머물고, 점심식사를 위해 남이섬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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