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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행

2월의북경 3,4일차 수도박물관,스차하이,더플레이스

2010/03/15 - [여행,기행] - 2월의북경 1일차 천안문광장,자금성,왕부정거리
2010/03/16 - [여행,기행] - 2월의북경 1일차 밤 금면왕조쇼
2010/03/17 - [여행,기행] - 2월의북경 2일차 만리장성,이화원,올림픽경기장,천지극장

 2010.2.27 북경여행의 3일차를 전편에 이어 소개합니다.
마지막편이 되겠네요.

오늘의 첫코스는 북경의 수도박물관
중국의 역사문물이라기 보다는 북경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물박물관이라고 보면 맞을 듯 하네요.
이 박물관은 총 6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그 주제를 달리하여
각종 생활상과 유물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층별로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정리를 해 보면 고대유물전시관, 청동유물전시관, 북경의 생활상,
경극공연장, 고대 불상예술품 전시관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중한 스케일의 압도적 크기를 지닌 박물관 외관



커다란 기둥모양의 공간은 극장이라고 하네요.



1층 로비의 건축물



전통혼례 행진 미니어처



연꽃 모양의 접시



도자기를 굽는 과정과 장소등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장수로서의 기개와 위엄을 갖춘 유물



천수관음일까요? 아수라?



용무늬를 지닌 백색 도자기



그 빛깔이나 조각이 화려합니다.



붉은 바탕에 화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병의 맵시가 좋습니다.



용조각의 뚜껑을 지닌 삼각발 그릇이라고 해야 할까요?



옥으로 만든 장식품. 섬세한 조각이 돋보입니다.



역시 옥으로 만든 12지신상



옥으로 만든 잔. 투명에 가까운 빛깔이 아름답습니다.



한쌍의 학? 인지.. 여튼 장수를 기원하는 금장식품입니다.



금잔.



역시 장수를 기원하는 금접시네요. 물고기와 용, 파도의 조각이 아주 역동적입니다.



요대장식 - 허리벨트 장식이네요 앞쪽 보석 하나가 빠지고 없네요.



청동기 시대의 유물입니다.









황제가 입던 곤룡포



한 올 한 올 정성스레 새겨넣는 자수 작업이 박물관 한 켠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 자수기법을 이용한 옷가지들.. - 찍고 와서 곰곰히 보니.. 팬티네요. ㅡㅡ;;;
이렇게 해서 간략히 수도박물관을 소개해 봤습니다.

다음은 중국여행에서 꼭 들어간다는 발맛사지 장소로 이동하여 맛사지를 받아봅니다.
많이 걷는 자금성 등을 관광하고 받는 것이 더 좋았겠으나. 일정상 3일차에 받습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강약조절을 위해 어설픈 한국말로 "아파요?" "괜찮아요?"라고 묻는 점원들이 친근합니다.



발맛사지를 마치고 일부 인원들은 인력거투어를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저는 인력거투어를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진행합니다.
아래 소개할 곳은 북경 풍치지구의 什刹海(십찰해 ) 중국말로 스차하이 라 불리우는 인공호수 지역입니다.
과거 호수 부근에 10개의 사찰이 있었다 해서 십찰해 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찰은 사라지고, 호수 주변에 아름다운 까페와 레스토랑 등이 즐비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벅스 중국은 스타벅스도 자신들의 방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星巴克 싱바커 라고 읽는데 뜻과 음을 비슷하게 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살짝 쌀쌀해서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하려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먹고 돌아왔습니다.







마침 이 날이 정월 대보름 전날이어서 명절 음식인 탕위엔을 팔고 있는 곳이 보이네요.
탕위엔는 찹쌀경단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저 흰 경단을 끓여먹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적벽대전에서 이 훈련 중에 이 탕위엔를 나눠 먹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네요.



호수 주변의 소박한 카페들



작은 새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사람도 있네요.





관광객들이 동전이나 지폐를 주면 새가 낼름 받아서 저금통으로 쏙 넣어버리네요^^



화려한 모양의 전등갓.





줄지어 늘어선 인력거.
인력거 투어는 1인당 30$, 200위안, 한국돈으로 36,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인력거 투어의 장점은 현재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민간인들의 집을 방문해 보고
생활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올림픽 이전에는 각각 개인들이 영업 및 운영을 했다고 하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여 운영한다고 하네요.   

개별산책과 인력거 투어를 마치고 동인당으로 이동합니다.
동인당은 역사가 오래된 북경의 자랑이라 표현되는 한약방입니다.





가벼운 진맥도 해 주고, 4,000원으로 어깨맛사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심환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제 북경여행의 모든 코스는 마치고 한 군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바로 더 플레이스(The Place, 贸天阶)입니다.
천정에 대형 LED 전광판을 두고 여러가지 영상을 보여줍니다.
천정 전광판 공사비만 50억원 이상 들였다 하니 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 더 플레이스까지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3일차 코스 정리
수도박물관 - 스차하이(십찰해) 인력거투어 또는 십찰해주변산책 - 발맛사지 - 더플레이스
그리고 마지막날 북경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 인천대교를 타고 나와 청주로 향합니다.



이상 2010.2.25~28 3박4일간의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여행일정을 소개하였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여러가지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싼티, 짝퉁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대륙의 광활함과 깊이 숨어 있는 저력 같은 이미지도 역시 공존합니다.

북경이 중국 전체를 나타내진 않겠지만, 중국을 어느 정도 대표 할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9년도 2월에 방문했던 북경과, 2010년에 방문했던 북경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한 번 쯤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법한 북경 탐방기였습니다.

2월의 북경 탐방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