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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행

2월의북경 2일차 만리장성,이화원,올림픽경기장,천지극장

2010/03/15 - [여행,기행] - 2월의북경 1일차 천안문광장,자금성,왕부정거리
2010/03/16 - [여행,기행] - 2월의북경 1일차 밤 금면왕조쇼

이전편에서 이어집니다.

2010.2.26일 북경 2일차 일정 들어가봅니다.
아침식사를 호텔에서 마치고, 만리장성으로 이동합니다. 
약 1시간정도 버스를 달려 만리장성에 도착합니다.
만리장성을 오를 때는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1칸에 6명씩 탈 수 있는 회전식 연속 케이블카




날이 추워 하얀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총2,700km의 길이 지선까지 합치면 약5,000km 이상 된다고 하네요.
끝없이 이어진 만리장성의 길이에 놀라고, 산 꼭대기에 장성을 쌓은 인간의 힘에 놀랍니다.
사실 만리장성은 진시황이 쌓았다고는 하지만, 시작이 진시황이었을 뿐,
후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장성을 쌓았다고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사실 시작도 진시황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춘추전국대에 쌓았던 성벽에
추가로 증축하며 장성이 확대되었다고 하네요.


만리장성 관람 후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식당에 옵니다.
중국 정부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1000여명 이상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당 내부에 칠보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있구요.
다양한 공예품들을 전시, 판매하기도 합니다.


칠보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간략히 적어보면,
1. 판금- 구리나 동으로 판금을 하여 자기 모양을 만듭니다.
2. 동선 밑그림 작업 - 가느다란 금속실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3. 동선 용접 - 밑그림 된 금속실을 용접합니다.
4. 유약착색과정
5. 열처리
6. 광택
7. 도금
7단계를 거치는데 마지막 광택과 도금의 정도에 따라 그 가격차이가 대단하다고 하네요.


칠보를 이용한 만리장성 그림




역시 중국사람들은 황금색을 좋아하나 봅니다. 
밑에 호랑이는 800위안 약 16만원 정도 하네요.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이화원으로 이동합니다.

이화원은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항주의 서호를 모방해 만든 인공호수인 곤명호가 있습니다.
면적 2.9제곱미터인 이곳은 그 크기가 너무 넓어 인공으로 만들었다고는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호수 조성 당시 나온 흙으로 곤명호 옆 만수산을 쌓았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이 됩니다.
금나라 때 12세기에 건축되어 1750년대 건륭제에 의해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청의원이라 하였네요.
그러나 서구 열강에 의해 파손되었다가 1886년 서태후에 의해 확장증축되며, 이화원이라 불리웠다합니다.
청일전쟁을 이화원 복원비용때문에 졌다고 하기까지 하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화원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화원 표지석


전설의 동물 기린상입니다.
사슴의 뿔, 용의 얼굴, 사자의 갈기, 물고기 비늘몸통을 하고 있는 전설의 동물입니다. 


그 기괴한 생김새로 인해 용발나무라 불리웁니다. 용의 발 모양이라죠.


인수전(仁壽殿)
이 곳은 서태후와 그녀가 옹립한 황제 광서제가 외국사신을 접견하며 정무를 살피던 곳이라고 합니다.


서태후가 특히나 아끼던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가 용의 모습으로 휘감아 올라가는데 그 위의 나뭇가지들이 봉황이 앉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용위에 봉황이 있다 생각하여 서태후 자신과 비견되는 나무라고 아꼈다 합니다.



청지수. 일명 패가석이라고 불리우는 자연석입니다.
명나라 관료 미만종이 북겨의 망산에서 영지모양과 비슷한 돌을 발견하여 자신의 정원으로
옮기던 도중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교외에 버렸다 합니다. 그 후에 건륭제가 이 돌을 돈을 들여
옮겼다고 하는데, 혹자는 이 돌로 인하여 명이 건륭제가 망했다 하여 이 돌 앞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도 하네요.


낙수당 - 서태후가 머물던 곳으로 가장 화려한 곳입니다.



창랑 - 길이 782미터의 세계에서 가장 긴 복도라고 하네요.




창랑 좌측으로는 곤명호가 보입니다.
창랑은 서태후가 이동시 비를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어졌다고 하며,
처음에는 그림들이 없다가, 매번 이 길을 지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던 관료가
힘들었던 나머지 수호지, 삼국지등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고 하네요.
오로지 서태후 한 사람을 위한 복도였으니, 그 권력이 참 대단한 것 같네요.


곤명호 모습 - 가운데 보이는 곳이 불향각
불향각이 있는 저곳이 만수산. 곤명호를 조성할 당시 나온 흙으로 쌓은 인공산입니다. 놀랍죠?


불향각 모습


이화원관람을 마치고 올림픽 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연을 팔고 있는 현지 잡상인들.
처음엔 1개에 천원이라던 연가격이 돌아올 땐 4개 천원이라네요.^^


올림픽 마스코트들이 연을 장식하고 있네요.


메인스타디움입니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던 수영경기장 - 워터큐브


경기장 주변에 보이는 프레스 센터 건물입니다.
좌측 횃불 모양의 건물이 프레스 센터, 우측 사각형 건물 꼭대기 층에는 500억짜리 집이 있다고 하네요. 허거걱



관광객들에게 홍보 전단을 돌리는 중국현지인들도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와 베이징 관광상품들을 홍보하고 있습니다만.. 알아볼 수 있는 글씨는 많지 않습니다. ㅎㅎ

올림픽경기장을 가볍게 둘러보고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의 저녁은 그 유영하다는 북경 오리구이.





끝내주는 맛이라고는 못하겠지만, 맛있습니다.
더러 못 드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얇은 만두피 같은 밀가루 음식에 다른 야채들과 싸먹는 맛이 괜찮습니다.

저녁먹고 열심히 이동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천지극장 서커스네요.
1일차의 금면왕조쇼가 너무 인상깊어 서커스는 대강대강 봅니다.












이렇게 해서 2월의 북경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빡빡한 일정은 아니지만, 북경의 대표적인 곳은 보았다고 해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2일차 정리
만리장성-이화원-올림픽경기장-북경오리구이-서커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