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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행

2월의북경 1일차 천안문광장,자금성,왕부정거리

2010.2.25~28일까지. 북경을 다녀왔습니다.
3박4일의 일정으로 약 80여명과 함께 한 청주교차로 해외문화탐방 - 북경 편입니다.
북경은 2008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는데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1일차 일정은 천안문광장, 자금성, 왕부정거리, 금면왕조쇼로 대표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안문광장, 자금성, 왕부정거리를 스케치해보겠습니다.

2월 25일 새벽 4시 30분에 청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인천대교 덕분에 2시간 20여분만인 6시 50분경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공항 도착후 KE851 편 9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향했습니다.


KE851 대한항공 북경행 비행기


약 2시간 10여분의 비행시간이 지나고 현지시간 10시 15분정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식당에서 점심을 마치고, 1일차 일정을 진행합니다.
먼저 들를 곳은 천안문광장과, 자금성입니다.

광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인민영웅기념비입니다.
이 기념비는 19~20세기 중국혁명과정에서 희생된 인민들의 삶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6년여에 걸친 공사를 통해 1958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사당격인 인민대회당. 천안문광장의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안문광장에서 바라본 자금성. 중국 관련된 정치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소지요.
천안문광장 하면 아무래도 천안문사태의 상징적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1976년4월 중국의 민주화를 외치던 수많은 학생, 노동자들이 희생되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자금성 입구.
모택동 주석의 사진이 정가운데 걸려 있네요.



오문(午門)- 매표소가 있는 곳입니다.
자금성의 출입문입니다. 남쪽의 문이다 하여 午門이라 한다고 합니다.
북쪽은 자(子) 남쪽을 오(午)로 표현하였다 합니다.
해가 떠 있는 기준을 삼아 그리 표현하였다지요.
자금성은 입구부터 옥좌까지 모두 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문을 지나 태화전으로 가기전의 입구인 태화문



태화전 - 太和殿
태화전은 국가차원의 주요 행사를 치르던 곳으로, 중국에서도 가장 큰 궁궐건물이라고 합니다.
주로 황제즉위식, 혼례, 출정식 및 설날, 동지, 만수절 등 3대명절행사등을 치뤘고,
문무대신으로부터 아침문안을 받던 곳입니다.



태화전 우측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동물들의 형상이 보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태화전


자금성 곳곳에 보이는 태평항(太平缸) 또는 태평수항(太平水缸)으로 불리우는 커다란 물항아리입니다.
화재대비용으로 만들어 두었던 항아리이며, 겨울을 대비하여 아래쪽에는 불을 지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당초에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었으나, 아편전쟁 때 영국군이 긁어 갔다고 합니다.
구리로 만들어져 항아리 하나의 무게가 약 2톤 정도 한다고 하네요.


중화전의 모습


잡상(어처구니)의 모습 - 중국에서는 9개의 용, 봉황등의 9개 동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황제의 존귀, 화재 예방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전에 서울의 근정전, 수원화성에도 보았던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황제를 상징하는 수가 9라 하여,
7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화전의 내부 모습
군왕으로 천하의 최고준칙을 세운다는 의미의 황건유극 - 건륭제가 쓴 편액이라고 합니다.



태화전 앞을 비롯하여, 중국 전역에 가득한 사자상입니다.
한쌍의 사자가 의미하는 것은, 왼쪽의 암사자로 발아래 있는 것은 새끼사자,
이것은 모성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가정의 평안을 뜻한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숫사자 발아래 있는 것은 지구(세상),
이것은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을 상장하는 것으로 부와 명예를 뜻한다고 하네요.


건청궁의 내부모습 - 정대광명이라는 편액이 보입니다.
황제의 침실이자 일상업무를 보던 곳입니다.


곤령궁의 내부모습 - 명나라 시황후의 침소, 신혼방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자금성 북쪽에는 어화원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퇴수산이라 불리는 곳으로 인공적으로 돌을 올려
작은 산을 조성한 것입니다.
황후가 최고 권력에 있지만, 아녀자이기에 궁 밖으로 나가지 못하자,
그것을 위로하기 위하여 바깥정취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 합니다.


북쪽의 끝인 신무문을 통해 나왔습니다.
자금성은 총 9999칸 반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중앙일직선을 통하여 관람을 하였고, 자금성의 4/1도 채 보지 못한 것이겠지요.
역시 중국사람들의 스케일이 놀라게 됩니다.

약2시간에 걸친 자금성 관람을 마치고, 왕부정 거리로 이동합니다.
왕부정 거리는 서울로 치면 명동이라고 할까요?


평일4시경이라 아직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롯데백화점이 보이네요.






왕부정거리 뒷골목의 잡화시장



다양한 기념품들이 보입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먹거리들,
전갈, 굼벵이, 해마, 지네, 불가사리 등.. 저는 도저히 도전해볼 수 없었습니다. ㅜㅜ


사진이나 실제 인물을 보고 즉석 피규어 인형을 만들어 주는 곳이네요.






내국인 전용 관람차 - 왕부정 거리 가운데를 지나며, 시티투어형태로 관광을 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첫째날 낮일정을 마칩니다.
사진이 많아 저녁 금면왕조쇼는 다음편에서 별도로 소개해 보기로 합니다.

1일차 일정은,
천안문광장, 자금성, 왕부정 거리를 통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