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9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갑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지만,
그것도 잠시.
반팔을 꺼내 입어야 하는 날이 되어갑니다.
여남은 봄날의 끝에
꽃놀이도 끝나 가지만,
아직 가지 않은 봄의 꼬리를 잡아봅니다.
청주 시내의 무심천은 벌써 벚꽃이 지고,
초록의 잎이 가득 합니다.
4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에
장 보러 가던 길을 돌려 상당산성 저수지에 들렀습니다.
아직 가지 않은 봄의 꼬리가 길게 드리워져
아들내미의 고사리손을 내밀고,
콩콩 발걸음으로 뒤따라가 봅니다.
흐린 날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봄의 꼬리를 잡으러 왔습니다.
▲ 청주 상당산성 저수지 풍경
▲ 물가에 핀 노란 애기 똥풀 꽃
▲ 연분홍 복사꽃
▲ 이름을 몰라 검색해 본 박태기나무꽃 - 밥풀처럼 꽃이 핀다고 박태기나무라고 한다는 말도 있네요^^
▲ 몇 송이 남지 않은 벚꽃
▲ 저수지 아래 주차장에 핀 싸리꽃 - 흔하지만, 참 예쁩니다. 가까이 가니 향기도 일품이네요.
부쩍 더워진 날씨지만,
주변에 아직 봄날을 느껴 볼 곳이 남아 있습니다.
아주 지나기 전에 한 번 더 봄날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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