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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청주맛집 - "장암동에 가면" 깔끔한 한정식★★★★



며칠 전 부모님 생신 때 가본 맛집..
오늘로 50일 째를 맞이하는 아들녀석 덕분에
굽거나, 끓이는 등의 방안에서 무언가를 하는 식당을 배제하고
깔끔한 한정식을 찾다보니 생각난 곳입니다.

메뉴는 대표적으로
점심특선 10,000원 부터 있구요.
저희는 저녁메뉴 A정식 20,000원 / B정식 15,000원 중
B정식을 먹었습니다.




검정깨죽입니다.
약간 심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네요.
깨죽을 먹고나면 다음 다섯가지가 우선 나옵니다.


만두, 잡채, 샐러드, 으깬감자, 버섯탕수 이렇게 다섯가지가 우선 한 상으로 차려 나옵니다.
하나씩 먹다보면 금새 사라집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


김치만두 - 많이 맵지 않고 괜찮습니다.


잡채죠 ㅎㅎ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역시 깔끔한 맛입니다.


샐러드 약간 시큼한 맛이 나면서도 개운하네요.


제가 좋아라하는 버섯탕수.
고기 탕수육보다 전 이게 더 좋더군요. 맛있습니다.


왜 포커스가 아스파라거스에 ㅎㅎ
떡이나 모찌처럼 보이지만, 으깬 삶은감자입니다. 담백한 맛이에요.

여기까지 먹고나니
메인요리격인 오리훈제구이와 나물무침이 나오네요.


이거 나물 이름이 뭔지 모릅니다. 
들었는데도 생각 안납니다. 새콤달콤매콤 아래 오리고기와 같이 먹으니 맛납니다.


오리 훈제구이입니다.
위에 나물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윽한 나무향과 오리의 쫄깃함이 일품입니다.
밑에 깔린 숙주나물과 팽이버섯도 쫄깃하네요.


조개국? 요건 머 그냥 그럭저럭입니다. 패스~


자 오리훈제까지 먹고 나니 주변이 돌아다 보입니다.
방안에서 눈에 띄는 액자가 있어 들여다 보니,
주석 주물 조각액자입니다.
오래된 전봇대를 모티브로 조형을 했는데,  딱 제 스탈입니다.
맘에 쏙 드는 조형물액자인데, 슬쩍 들고 오려다 참았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액자네요. (자세히 보면 전단지 글귀도 리얼합니다.)

오리훈제구이를 먹고나자, 두번째 메인요리격인 떡갈비가 나오네요.
떡갈비와, 과일새우튀김?볶음?과 해산물샐러드가 나옵니다.



떡갈비 - 속에 야채가 들어있구요.
맛이 괜찮습니다. 하나씩 나와서 아쉽네요.



오징어와 기타 해산물들이 야채와 함께 어우러지는데 식감이 좋네요.


파인애플, 브로컬리, 새우가 쫄깃하게 익혀져 나오는데
뭔가 새로운 맛이 납니다. 맛있어요. 어떻게 하는거지? 궁금합니다.


이어져 나오는 역시 해산물 요리


야채전이었던 듯 합니다. 따뜻하니 좋네요.


역시 제가 좋아라 하는 월남쌈입니다.
안 좋아는 게 뭘까? ㅎㅎ
내용물이 많이 들진 않았지만, 괜찮습니다.

여기까지 먹고나자 식사가 들어옵니다.
특이한 음식은 없지만, 가격대비 깔끔한 음식들과 분위기가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달다 라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간이 잘 맞고 먹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개


몇가지 밑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하지만 이미 배는 대강 부릅니다.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 왔습니다.


된장찌개 너머 동치미 - 시원한 맛이 그럴 듯 합니다.


이 집의 자랑 중 하나라는 다진고추양념장
밥 비벼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손님들의 요청으로 따로 팔기도 한다는데, 얼마인지는 못 물어봤네요.
입맛없을 때 밥만 한 공기 쓱싹 비벼먹으면 끝내주는 아이템입니다.


예쁜 공기에 담겨나오는 약간의 조가 섞인 밥


누룽지는 다 어디가고 물만 남았네요^^


후식으로 나오는 나무 달인 물이랍니다.
서빙하는 분께 물어봤는데, 갑자기 어떤 나무인지 기억이 안나신다구.. 급 당황..
결국 나무이름을 모르고 나왔네요.

전체 평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깔끔한 한정식을 원한다면
점심 시간의 나른한 바깥 연못의 풍경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면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별점 : ★★★★

마지막 인증컷^^
와이프님은. 얼굴 노출을 싫어하셔서 저와 아들컷 올려봅니다.






식당 화살표 옆으로 보이는 곳이 연꽃방죽입니다.
겨울밤에 갔던 관계로 지난 2009년 여름에 찍어 놓았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위 사진에서 좌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건물이 식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