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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행

미리 가 본 산수유마을, 화엄사, 매화마을.

[미리 가 본 산수유마을, 화엄사, 매화마을]

 - 구례 산수유마을, 화엄사, 광양 매화마을 사진으로 보는 여행기


지난 주 목요일(3.22), 구례, 광양언저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의 불운했던(?) 꽃놀이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회사 행사로 지역시민분들과 하루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더니 진눈깨비까지 날리더군요.

이런. 이 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광양은 따뜻한 남쪽 나라니까 괜찮겠지. 

춥지 않겠지 했던 기대는 그저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약 3시간여를 넘게 달려 구례 산수유마을에 도착합니다. (출발지 : 청주)

역시 봄비가 부슬부슬.. 제법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톡톡톡 비 떨어지는 소리가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경쾌하게 들립니다.


 


마을 올라가는 길에 꽃샘추위의 시샘흔적이 여기저기 묻어납니다. 




그래도 봄은 오는지라 작은 꽃망울들이 노란 빛을 내며 작은 보석같이 움터옵니다.




몇몇 나무에는 조금 더 피어오른 꽃망울들이 있어서 위안삼아 봅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빗방울까지 촉촉하게 감성을 적셔줍니다. 

맑은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



어느새 마을 한 바퀴를 돌아 골목길로 내려옵니다. 

낮은 돌담길도 한 장 찍어봅니다. 



평일에 사람이 많지 않아 문도 열지 않은 귀여운 포장마차



한 바퀴를 돌아내려 오고서야 마을안내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민박집과 식당들이 잘 소개되어 있구요. 

그림에서처럼 노란 물이 든 마을 풍경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커집니다. 



그래도 마을 아래쪽 계곡에는 조금 더 풍성하게 핀 녀석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주 아니. 이번 주가 되겠네요.

노란 빛으로 가득 물들어 환하게 빛날 풍경을 상상해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화엄사로 이동하기 전에 고픈 배를 채우러 갑니다. 



 


더덕구이 정식. 역시 전라남도답게 맛난 한정식. 

저는 특히 더덕구이와 연한 두릅무침이 기억에 남네요. 



식당 부근의 탐방 안내소. 

반달가슴곰 조형물이 상징적으로 설치되어 있네요. 



지리산 화엄사 불이문

저는 화엄사 불이문 현판보다 오랫만에 보는 빨간 우체통이 더 정겹네요. 



금강문. 

늘 사찰의 금강문을 지날 때면, 사천왕의 부리부리한 시선이 느껴지네요.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템플스테이. 화엄사에서도 진행하는군요. 





보제루 : 화엄사를 찾는 사람들의 강당이 되어 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단청을 하지 않아 담백한 멋이 그대로 드러나 있구요. 

보통은 대웅전 앞의 루는 기둥을 높게 하여 밑으로 지나게 하는데 이 곳 보제루는

특이하게 기둥을 낮게 하여 옆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하네요. 



대웅전(중앙, 보물299호)과 화엄사동오층석탑(우측, 보물132호)

http://www.hwaeomsa.org/html/main.htm?HWS=003001001&key=&keyword=&page=2




화엄사동오층석탑(보물132호)소개 http://www.hwaeomsa.org/html/main.htm?HWS=003001001



화엄사서오층석탑(보물133호) 

http://www.hwaeomsa.org/html/main.htm?HWS=003001001&key=&keyword=&page=2




각황전



명부전



구층암으로 가는 화엄사 뒷길의 풍경



화엄사 영산회괘불탱(국보301호) http://www.hwaeomsa.org/html/main.htm?HWS=003001000

불상 뒤에 보이는 탱화가 영산회괘불탱입니다. 

뒤늦게 알게 되어 아쉽게도 불상만 담아 왔네요. 




화엄사 원통전전사자탑(보물301호) http://www.hwaeomsa.org/html/main.htm?HWS=003001001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12호)

http://www.hwaeomsa.org/html/main.htm?HWS=003001000


화엄사는 한 마디로 보물창고입니다. 

4개의 국보, 7개의 보물, 1개의 천연기념물, 전남유형문화재 및 시도유형문화재 각 1개 등

많은 수의 문화재가 존재하는 보물창고입니다. 

하나하나 소개하기가 벅찰 정도입니다. 

고찰로서의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곳이네요. 


아름다운 멋을 지닌 화엄사를 뒤로 하고, 마지막 일정인 매화마을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매화는 좀 피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마침 다음날부터 매화축제가 개최되는 관계로 북적북적합니다. 


 


매화마을에서 바라본 축제장모습



마을 어귀부터 그래도 매화꽃이 비를 머금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 전체가 만개하지 않았지만, 몇 몇 초입의 나무에서 활짝 핀 매화를 보았습니다. 

지날 때마다 퍼지는 은은한 매향이 코를 간지르네요. 




아직은 설익은 홍매화



축제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 홍보판. 

축제가 제가 방문한 다음날인 3.23일부터 25일까지였는데, 

꽃이 거의 없어 썰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홍매실농장입구의 장독대와 홍매화




이 맘 때쯤이면 고향은 지금,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에 늘 소개되는 매화마을의 장독대.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우리 장독은 참 곡선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취화선, 다모, 흑수선,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쓰인 곳입니다. 

저 많은 나무에 매화가 피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더 크네요. 




매화마을 입구에 핀 홍매화 





섬진강이 유유자적 흐르는 모습에 여유가 느껴지네요. 





매화마을 곳곳의 풍경들.




개인적으로 이 날 가장 맘에 드는 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물방울을 머금은 홍매화와 뒤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꼬불꼬불한 마을 풍경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비가 오니 빠질 수 없는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정철의 시 한 수


아쉬운 마음에 매화 사진 몇 컷을 담고, 여행을 마무리 해 봅니다. 

이번 주 주말.. 

아마도 만개한 매화와 산수유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마지막주 꽃구경하러 떠나보세요^^





끝으로 연관 홈페이지를 소개하며 글 마칩니다. 

구례산수유마을 http://www.sansuyoo.net/

광양 매화마을 http://maehwa.invil.org/

화엄사 http://www.hwaeomsa.org


긴 스크롤에도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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