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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행

제13회 인제빙어축제 현장을 스케치하다 두번째 이야기


2010. 1. 31
제13회 인제빙어축제 현장을 스케치하다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청주교차로 23회 테마여행 - 인제 빙어축제 행사진행자로서가 아닌 여행자로서의 후기입니다.)
2010/02/01 - [여행,기행] - 제13회 인제빙어축제 현장을 스케치하다 첫번째 이야기
(클릭시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빙어축제 마스코트인 수달 그림이 귀엽네요.


한무리의 군인들이 눈에 띕니다.
무슨 내기를 했는지 가위바위보에 한창이네요.



유료로 빌려주는 앉아서 타는 썰매.
온통 흰색과 무채색 사이에서 썰매의 원색이 눈에 띕니다.
날씨가 많이 춥진 않았지만, 역시 화로 속의 불이 마음까지 녹여주는 듯합니다.


축제장 위쪽으로 늘어선 먹거리 장터.
빙어튀김, 개구리튀김, 메추리구이등 별난 먹거리들도 많은 곳이네요.





다양한 먹거리들이 보입니다.
빙어튀김을 한 가득 담는 아주머니의 손이 바쁩니다.
한 바퀴를 돌고 오니 저 많던 바베큐가 금새 뼈만 남았네요.






각설이 공연을 펼치는 엿장수,
사진기를 들이대고 몇 컷을 찍었더니, 모델료로 엿을 사가랍니다.
2곽에 5천을 주고 잘 먹지도 않는 엿을 삽니다. ㅡㅡ;;
그랬더니 인터넷에 올리던 찜쪄먹던 마음대로 하랍니다.


아.. 정말 옛날뽑기, 잉어는 거의 안 뽑혔던 뽑기.
카메라 촛점이 안 맞는 사태 발생.. ㅠㅠ.





목공예체험장에 들어서니 가족단위로 여러가지 체험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예쁜 나무액자를 만들고 있는 가족이 정겹습니다.









다양한 목공예 작품들..





체험장 한켠에서는 재밌는 팽이치기가 이어집니다.
중년의 아저씨들께서 있는 힘껏 팽이를 칩니다.
옛생각이 나신 듯 땀을 흘리시며 열심히 치시네요.
빨간 점퍼를 입은 꼬마 열심히 치는데, 팽이에 안 맞아요..ㅎㅎ




올 한해 안녕과 소원을 비는 탑이 세워졌습니다.
저도 한장 가족들의 이름을 적고 건강과 행복을 비는 종이 하나 끼워 봅니다.


인제 전통 음식관에 들어섭니다.
그 한 쪽에 소원을 적은 풍선을 매달아 놓은 소원나무가 서낭당처럼
버티고 서 있습니다.


맷돌을 돌려보는 아이들
엄마가 더 신기해 하네요.


맛있는 메밀 전병


가래떡 숯불구이 저 옆에 조청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뜨끈뜨근한 쌀찐빵.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메인 무대에서 가위바위보 1등하신 분이 상품으로
소주한박스와 주유상품권을 받아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무대위로 강원소방 헬기가 축제장을 선회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순찰중인 듯 하네요.

2시가 되니 가수 성시경이 등장합니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만났네요.






1군 사령부에서 근무하는데,
인제 빙어축제에 자원봉사로 노래를 부르러 왔답니다.
자원봉사는 곧 ... 무료라는 뜻이랍니다.
이제 3개월 후면 전역이라고 하네요.
어깨에 있는 분대장 견장이 빳빳하게 서 있습니다.
역시 군복을 입혀 놓으면 성시경이라도 특별나 보이지 않네요. ㅎㅎ
그래도 라이브 노래 실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넌감동이었어 외 2곡을 부르고 유유히 퇴장합니다.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하고,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확인합니다.


성시경의 무대가 끝나고, 캐릭터 쇼가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안타깝네요...


여기까지 보고 먼저 버스로 돌아옵니다.
같이 가신 일행분들은 빙어도 잡고, 먹거리도 드시고 오시는 듯 하네요.

이상 대략 전체를 둘러본 스케치 내용을 마쳐봅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는 빙어축제.
생각보다 많은 사람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것들은 그 중 일부이구요.

가족들이 함께 와서 하루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좋은 축제장인 것 같습니다.
빙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썰매도 타고, 얼음축구도 하고
재밌는 여러가지 체험거리도 참여해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날 듯 합니다.

저도 아이가 좀 크면 다시 한 번 와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