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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공연

점, 마침 그리고 시작 - 이희영 박희선 부부 시서전

게으른 운영자의 뒤늦은 포스팅입니다. 
이미 끝나버린 전시회를 올려볼까 합니다.

시서전을 아시나요? 
말그대로 시와 글씨가 있는 전시회입니다.

지난 2011.11.22 ~ 12.4  청주 한국공예관 3층에서
색다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點 마침 그리고 시작 - 이희영 박희선 부부 시서전"입니다.  

저는 전시회가 열리기 전부터 소식을 듣고 가 보려고 벼르다가
겨우 전시회 마지막 전날에야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두 부부 작가님의 작품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작품 사진은 작가님의 허락을 받고 촬영하였습니다. 

인증샷 정도는 찍어주는 센스 ㅎㅎ 이제 두 돌이 얼마남지 않은 아들과 함께...
옆지기는 초상권이 있다며 게재를 허락치 않아 올리지 못함이 아쉽군요. 

작가님과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페이스북을 오프라인상에서는 알지 못할 분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이용하려 하는데, 작가님과도 그런 선상에서 이어지게 되어 이 날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메밀차와 직접 사진도 같이 찍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서문이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두 분은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부부이십니다.
아내되시는 박희선 시인께서 쓰신 시를
남편되시는 이희영 작가께서 서예, 글씨를 통한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재창조한 작업을 거치셨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서예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고,
필요한 곳에는 재능기부도 마다치 않는 성품을 지니셨습니다.

제가 알기로 첫 전시회라고 들었는데, 
많은 고민을 하셨다 합니다.

예쁜 글씨를 쓰기가 어렵더라.
평소 본인의 서체는 예쁜 글씨를 지향하지 않는데,
시라는 특성상 가독성을 생각지 않을 수 없어
생각보다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라는 말씀을
기탄없이 해 주셨습니다.

또한 서예를 하다보니 그 재료가 되는 한지에 관심이 
많아져 지금은 한지작업에 더 집중하고 계십니다. 

본인의 호를 따서 솔뫼전통한지연구소를 
청원군 미원면 금관숲 부근에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연(蓮) 농사도 지으시구요. 

평소 전시회를 찾으면, 말없이 보고 오곤 했는데
작가님과의 직접 인간적인 소통과 격려, 그리도 개인적인 조언을
얻게 되니 그 감흥과 깊이가 더하게 됩니다.

작품에 대한 소개나 평은 제 주제를 넘어서는 것 같구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작은 글씨들로 어느 시의 구절인지
하는 설명이 적혀 있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보시면서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에 감동 받고 마음 따뜻한 인연 한 분을
뵙게 되어 기쁜 날이었습니다.

p.s 
혹시 연락이 필요하시면

기업적 작품의뢰나, 기타 꼭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제게 연락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측 메일이나 http://twitter.com/iddawe 010-3407-4042

자 그럼 멋진 작품..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