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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체인지온 후기

지난 아니.. 지 지난 주 토요일 2013.9.28 PM 13시 ~ 18시 까지 

청주 청소년문화광장 근처의 예술나눔 "터"에서

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체인지온 @공룡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이 후원하는 행사인데요.

게으름 피우다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은 충북 청주의 비영리미디어집단입니다. 

"공부해서 용되자"의 줄임말로 "공룡"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데요. 


지역에서 여러 경로로 미디어 교육운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외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도 열심히 하는 단체입니다. 


그 후기..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미디어에 관련한 간단한 설문조사




먼저 가경터미널 겉절이 방송국 이야기를 해 주신 시장문화예술공동체 "있소" 이광진 PM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가경터미널시장에서 가게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문전성시 때부터 지금까지 시장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경터미널 시장의 문화시장 사례가 여러 다른 시장으로도 알려지고 모범사례가 되고 있지요. 

<이광진 PM>


<사회자 : 공룡 - 김설해> 


다음은 금속노조 대전충청지부 총무 임성우 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노동조합 활동가가 왜 영상을 배웠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활동 기록이 없고, 사진을 찍지만 활용은 못한다.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활동이 어렵다. 등의 이유로 

공룡에서 주최하는 "누구나 영상제작" 교실 3기로 활동했던 이야기들을 현장감 있게 발표하였습니다. 



위 사진의 현장의 반응이 참 재밌습니다. ^__^


세 번째 발표는 공룡의 활동가 "혜린" 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노동자가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것" -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를 주제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매스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자기의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매스미디어에 필요한 지면이나 시간을 요구하여

그것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권리

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 공룡은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HCN 시청자 프로그램에 제출했다가 거부당하는 일을 겪었는데요. 그에 대한 항의 활동 등이 대표적 퍼블릭 액세스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현대HCN충북방송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불방 항의! 함께 해주세요!!!"  http://blog.jinbo.net/com/521


세번째 발표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좌측 글마루 도서관 관장님 김용규님


좌측의 옥천신문 전 편집장님이자 현재 옥천살림의 트럭운전수 권단님

특히 권단 님은 페친으로 뵙다가 이 날 처음 뵈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우측의 충북 녹생당의 최시영님

두 분의 해맑은 웃음에 한 컷 ㅎ


막간 이벤트로 나만의 신문만들기 프로그램

저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기존 미디어의 기사가 맘에 안 들어 한 줄로 뉴스 제작 ^__^




현장 사진을 남기는 공룡의 정종민 


마지막 초청강연으로 옥천신문 전편집장, 현 옥천살림 트럭운전수 권단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권단님의 발표는 현장에서 페이스북 댓글로 정리했던 것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시 정리하기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닙.... 맞습니다. ㅎㅎ


옥천신문의 탄생과정과 지역에서 어떻게 뿌리내렸는지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결론은 미디어는 비영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까.. 우리의 목소리는 우리가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의 주제 그대로 입니다. 


마지막으로 막간 프로그램이었던 나만의 신문 만들기 발표를 끝으로 컨퍼런스를 마쳤습니다. 



발표자였던 임성우님.. 

공룡이 야심차게 준비한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선물로 ... ^^


청주노동인권센터의 김현이 차장


페친이신 충북 아동 가족 연구소 소장 박현순 님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조직차장 서보람 님


비록 규모있게 치뤄 진 행사는 아니지만, 

미디어가 왜 비영리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보여준 알찬 컨퍼런스였습니다. 


좋은 자리에 초대 해 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에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