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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눈

슬그머니 다가온 무심천의 봄 2010.3.26 올해는 유난히도 날씨가 오락가락 했던 듯 합니다. 3월에 강원도도 아닌 청주에서 눈이 두 번이나 온 것은 드문일이었지요. 그래서 아직 청주에는 봄이 오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이 날 아침 그러니까 3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 출근길에 보니 무심천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하상도로를 타고 청주대교 쪽으로 올라오다 보니 노란 개나리들이 올망올망 피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점심을 일찍 먹고, 카메라를 들고 회사 앞 무심천으로 내려가 봅니다. 개나리가 아직은 부끄러운 듯 고개만 살짝 내밀었습니다. 아직 만개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한 듯 합니다. 그리고 겨우 내 보지 못했던 연초록 빛의 풀들이 땅과 가장 가까운 겸손한 모습으로 기지개를 펴 올라왔네요... 더보기
땅끝 해남 눈덮인 3월의 아름다운 두륜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다 2010.3.11 해남의 눈덮인 두륜산을 가다. 3월 11일 땅끝 해남의 두륜산을 다녀왔습니다. (제59회 청주교차로 여성산악기행) 행사주관하며 후기를 씁니다. 이틀 전 내린 눈으로 청주도 온통 3월의 눈밭이었는데, 내려가는 내내 도로 밖 산과 들에는 눈이 가득합니다. 눈 덮인 벌곡 휴게소 주변산 오늘의 코스 간단히 코스를 짚어보자면 이렇습니다. 대흥사 - 표충사 방면 - 상원암- 구름다리 - 두륜봉 - 만일재 - 일지암 - 대흥사 약 3시간 반에서 4시간 코스입니다. 해남의 땅끝에도 눈이 내렸는지 아직 눈의 자취가 많습니다. 봄이 오는 3월 초순도 지나가는데, 겨울 끝머리를 느끼는 것 같아 이색적입니다. 대흥사 입구로 들어가는 다리위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계곡물이 흐르고 파릇한 나무들 사이와 담장 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