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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도 테스트의 불편한 진실? 누구냐? 넌?

오늘 오후 페이스북상에서는 
피곤함의 척도를 재는 테스트가 빠른 속도로
번져 나갔습니다.

개인부터, 기업페이지까지 여러 경로로
빠르게 번졌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테스트는

한 장의 사진을 놓고,
어느 쪽이 더 많이 보이는지를 물어봅니다.



직접 보실까요?

파란색 부분과 노란색 부분 중 어느 부분이 더 많이 보이시나요?




어떠신가요? 
파란 부분이 더 많이 보이시나요?
노란 부분이 더 많이 보이시나요?

테스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파란 부분이 더 많게 보이면,
건강 상태가 정상적이고, 양호

노란 부분이 더 많게 보이면, 
피곤한 상태라는 겁니다. 

어떠신가요?

사실 어떤 근거도 제시되지 않고 그저 그렇다는 정도로 막을 내립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역시 피곤하다. 
퇴근해야겠다. 
등등 대부분은 자신이 피곤하다는 답변.. 
간혹 파란색이 보인다는 분도 계시구요. 


그런데. 전 그만.. 
이 사진을 분석하고야 말았습니다. 

잘 보실까요?


 
실제 사진의 사이즈를 비교해 보니, 
좌측 파란 부분이 222픽셀..
우측 노란 부분이 265픽셀..

그렇습니다.
좌우측의 크기가 실제 달랐던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측 노란 부분이 많이 보이고,
피곤한가? 라고 느껴야 했던 이유는 분명했던 것입니다.

이 결과를 두고 필자.. 
또 고민합니다. 

왜 이런 테스트를 했을까?
누구냐? 넌..
왜 우리를 피곤하다고 느끼게 만들려는 것인가?
좌측으로 대답하는 사람은 긍정적인가?
파란부분이 많다고 보여지는 사람은 공간지각능력이 저하된 것인가?


등등등.. 

그러다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테스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답니다. 
삶의 피곤함을 토로하며, 서로 서로 힘을 내라는 댓글..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며, 공감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소셜의 힘이죠.

설령 그 목적이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한 장의 사진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면, 
그것이 재미있고,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나름대로 내려봅니다. 


공감하시나요? ^^

그저 간단한 테스트지만, 곱씹어 생각해 보니 이런 결론도 나올수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피로도 테스트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