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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가죽,캘리,그림)

가죽공예 첫번째작품 - 컵받침

2009년 08월부터 가죽공예 수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체험형태로 벨트와 목걸이 등을 만들어 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초급과정에 돌입한 것이 지난 해 8월.
그동안 사진만 찍어놓았었는데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올려보려 합니다.

그 중 첫 작품이 컵받침입니다. 
두 개 한 세트이며,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1. 모양대로 재단되어 있는 가죽표면에 물을 묻힌다.(문양을 새기기 위함)
2. 대략의 모양을 머릿속으로 혹은 간단히 스케치 해본다.
3. 여러가지 문양을 가진 누름틀을 이용하여 망치로 두들겨 새긴다. 
4. 원하는 색으로 염색을 한다.
5. 면장갑이나 헝겊등을 이용하여 문질러 광을 낸다. 

보통은 여러가지 문양으로 패턴화하여 모양을 만든다고 하는데, 
저는 나름대로 창밖풍경이란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왈
강사생활 십수년만에 이런 컵받침은 처음이다. 그러십니다. 
대부분 패턴으로 작업을 하고, 이렇게 그림느낌은 처음이라고 그러십니다.
느낌 좋다고 칭찬은 하셨습니다 ...

초급을 끝내고 중급을 들어간 지금 시점에서 보기에 대략 부끄러운 
작품인 듯 하지만, 당시에는 아주 뿌듯한 첫 작품이었습니다. 
사용했던 도구등을 같이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없으니 패스..

자세히 보면 두 개가 조금씩 다른 면이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똑같을 수는 없겠지요.